'앙파상(En Passant)' 완벽 정리

NangmanFC님의 아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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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앙파상(En Passant)이란?
앙파상은 프랑스어로 "지나가면서"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상대방의 폰이 '지나가던 길'을 가로채서 잡는 특별한 규칙입니다.

체스에서 폰은 기본적으로 대각선 앞에 있는 기물만 잡을 수 있죠? 하지만 앙파상 규칙이 적용될 때만큼은 빈 공간으로 이동하면서 상대방의 폰을 잡을 수 있습니다.

2. 앙파상이 발생하는 3가지 조건
앙파상은 아무 때나 쓸 수 있는 규칙이 아닙니다. 반드시 아래의 3가지 조건이 동시에 충족되어야만 발동할 수 있습니다.

① 내 폰의 위치가 '5번째 줄'에 있어야 합니다.
백(White)의 입장: 내 폰이 5번째 행(5th rank)에 가 있어야 합니다.
흑(Black)의 입장: 내 폰이 4번째 행(4th rank)에 가 있어야 합니다.
즉, 상대방 진영으로 깊숙이 전진해 있는 상태여야 합니다.
② 상대방 폰이 '두 칸'을 한 번에 전진해야 합니다.
상대방이 시작 지점에 있던 폰을 한 칸이 아닌 두 칸 앞으로 전진시켜, 내 폰의 바로 옆 칸에 나란히 서게 되었을 때만 해당합니다.
③ '바로 다음 차례'에만 잡을 수 있습니다. 
상대방이 폰을 두 칸 움직인 그 직후 차례에 앙파상을 쓰지 않고 다른 기물을 움직인다면, 앙파상 권리는 영구히 소멸합니다. 나중에는 잡고 싶어도 잡을 수 없습니다.

이런 규칙이 생긴 이유?

아주 아주 옛날 체스에서는 폰이 무조건 처음에 한 칸씩만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게임 초반 진행이 너무 느려졌죠.

그래서 게임 템포를 빠르게 만들기 위해 "처음에는 폰이 두 칸 전진할 수 있다"라는 규칙이 추가되었습니다.

하지만 이 규칙 때문에, 먼저 전진해 있던 상대방 폰의 공격 범위를 홀랑 지나쳐버리는 꼼수(?)가 가능해졌습니다. 이를 방지하고 전진한 폰의 공격 권리를 공정하게 지켜주기 위해 만들어진 보완책이 바로 '앙파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