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시스템에 대하여
오랜만에 오프닝에 관련해 몇 자 적어볼까 합니다. 오늘 주제는 런던 시스템인데요. 체스계에서 밈화된 오프닝들 중 하나죠. 왜 이 오프닝을 혐오하는 사람들이 많은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자 먼저 기본 수순은 이렇습니다.
단순합니다. 이후에는
뭐 이런것도 되고요.
이런것도 많이 나오죠. 근데 이런 시스템 오프닝, 굉장히 지겹습니다. 딩 리런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사용했던 런던 시스템은 상남자의 런던 시스템이라고 부릅니다. 근데 그럼에도 지루하죠. 결국에는 e4로 시작하는 역동적인 체스야말로 진짜 재미있는 체스라 할 수 있습니다. 런던에서도 가장 혐오스러운 조바바 런던입니다.(아래)
아이디어는 매우 간단합니다. c3로 d4폰은 지지하는 대신 나이트를 전개해 더 좋은 위치를 장악하고 만약 상대가 Nc6로 대응하면 Nb5로 올라가면서 쌍비숍 이점을 제거하겠다는 거죠.
만약 템포가 더 느렸다면
??? 폴레리오 비슷하게 흘러가죠. 얼마나 지루합니까. 희생도, 전술도, 정말 아무것도 없이 아이디어 하나 가지고 쓴다는건 정말 끔찍하죠. 이런 런던 시스템 실력도 안늘것 같고, 재미도 없는데 왜 쓰죠?
장점이 분명히 있으니까 쓰겠죠. 기본적으로 백이 가진 이점을 가장 잘 살린 오프닝 중 하나이기도 하고 의외로 포지션을 좋게 열면 재밌어집니다!(런평들은 안 여니까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