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경험을 바탕으로 스포츠 측면에서 조언을 몇 가지 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매일 시간을 따로 정해 체스를 할 것
출퇴근 시간에 잠깐 짬내서 퍼즐을 푸는 건 괜찮지만 레이팅 게임은 오히려 해가 됩니다. 매일 시간을 정해서 규칙적으로 체스를 하면 집중력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2. 눈 앞에 보이는 목표를 매주 정할 것
(현재 Narshe9님의 래피드 981을 기준으로) 이번 주 목표는 1000 안착을 정하시고, 1000을 달성하시면 1025 → 1050 → 1075 → 1100 위와 같은 방법으로 레이팅을 25씩 끊어서 눈 앞에 목표를 보이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중요한 건 목표를 달성했을 때 반드시 휴식해야한다는 점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쉬는 게 아니라 목표 레이팅을 달성하기까지 치뤘던 대국 중 이점을 갖고도 진 경기, 전술 기회가 있었는데 보지 못한 게임들 위주로 복기하면서 같은 실수를 두 번 다시 하지 않는 재정비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재정비를 하지 않는 것과 하는 건 레이팅이 정체되느냐, 뚫고 올라가느냐에 엄청난 영향을 미칩니다.
이에 더해 래피드 1000이라는 목표를 정한 주에는 블리츠와 불렛을 하시면 안 됩니다. 래피드 목표를 정했으면 래피드만 블리츠 목표를 정했으면 블리츠만 불렛 목표를 정했으면 불렛만 하셔야 합니다. 선발투수가 중계, 마무리로 보직을 계속 바꾸면 제대로 된 공을 던질 수 없으니 말이죠.
3. 컨디션 조절
계속 이겨서 계속 져서 오기로 게임을 계속 해서는 안 됩니다. 선발로 등판한 투수가 홈런과 장타를 연달아 맞으면 감독이 강판시키는 것처럼 스스로 완급조절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자신의 전략과 전술로 이긴게 아니라 상대의 실수나 블런더로 연승을 이어간다면 무조건 쉬면서 재정비를 해야합니다. 마찬가지로 실수와 블런더를 남발해 연패를 하는데도 한 판만 이기고 그만하자라는 마인드도 내려놓아야합니다.
저 같은 경우 복기할 때 인식하지 못한 블런더가 있는 경우 그 날은 더 이상 게임을 하지 않습니다. 매 판이 끝날 때 게임을 분석해 (예시) 1블런더 5회 이상 실수가 나오면 그 날은 레이팅 게임 중지와 같은 자신만의 컨디션 조절법이 있으면 레이팅을 꾸준히 우상향 시킬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한 번 이기고 다음 판 지면 레이팅은 정체될 수밖에 없습니다. 나아가려면 계속 이겨야합니다.
실력 향상을 위해 노력을 하고 싶은데 정확히 어떻게 해야힐지 막막합니다.
그러다보니 게임 판수만 무작정 많아지는데 실력은 안늘고...
체닷 레슨도 종류가 너무 많아서 뭐부터 봐야할지 감이 안오네요.
게임마다 블런더가 3개정도 나오는데 고수님들은 올챙이시절을 어떻게 넘기셨는지 궁금합니다.
최근에 일본인 친구를 체닷에서 만나서 친추했는데 점점 실력 격차가 커져만가서 어떻게든 따라잡고 싶네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