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차였는데 제가 아무리 후회하고 걔를 그리워하고 주변을 맴돌아도 어차피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고, 기적 같은 것도 없을 테죠. 현실은 로맨스가 아니니까요. 계속 지금처럼 해봤자 서로에게 힘들 뿐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차인 뒤에 걔랑 서로 인사 나누는 꿈도 꿨고(지금은 인사조차도 못함) 걔랑 다시 이어지는 망상도 해봤지만 결국 아무짝에도 쓸모없더라고요. 꿈은 꿈일 뿐이고, 망상은 망상일 뿐이니까요.
이제 완전히 받아들이고 포기하고 놓겠습니다.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또 다른 인연이 찾아올 거라 믿습니다.